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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남대 등 지방국립대 9곳, 서울대보다 의대 모집인원 많아
지방의대-상위권대 이공계, 합격선 하락 전망
전국서 '의대 열풍' 거세질 듯…세부사항은 5월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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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증원에 학원가 들썩'

 

2025학년도 대입전형 의대 모집인원이 당초 증원분보다는 줄었지만, 전년보다 1천500명가량 대폭 늘어나면서 '의대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대·부산대·전남대 등 9개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서울대보다도 모집인원이 많아 입시 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대 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2천명가량이 지역인재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이 크게 늘면서 강원권은 의대 모집규모가 전체 이과 수험생의 5%에 달한다.

 

다만 정시·수시모집 비율이나 지역인재전형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이 최종 발표되는 5월 말까지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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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의대증원 규모 1천489∼1천509명

 

◇ 모집인원 50% 증가에 '의대 열풍' 거세질 듯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모두 4천487명이다.

 

당초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 4천978명보다 491명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2024학년도 정원(차의과대 제외 39개 의대 기준 3천18명)과 비교하면 48.7%(1천469명) 급증해 여전히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의대 열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뿐 아니라 상위권 이공계 대학 재학생, 직장인까지 의대 진학을 위해 입시학원을 찾는 경우가 있는만큼 'N수생'이 대거 합류할 경우 의대 열풍은 예상보다 훨씬 거세질 수 있다.

 

특히 경북대(155명), 경상국립대(138명), 부산대(163명), 전북대(171명), 전남대(163명), 충남대(150명) 등 5개 비수도권 국립대는 물론, 원광대(150명), 조선대(150명), 순천향대(150명) 등 비수도권 일부 의대의 경우 당장 모집인원이 서울대(135명)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의대 열풍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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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의대증원 규모 1천489∼1천509명
 

◇ '지역인재전형' 2배로 늘어 2천명 달할 듯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54.0%)에서 1천966명(63.2%)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466명(모집인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이 485명(68.2%), 대구·경북이 366명(63.7%) 선일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와 원광대는 각각 80.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와 동아대 각각 70.0% 순으로 높다.

 

자연계열 학생 수를 바탕으로 보면 강원권의 경우 의대 모집인원이 고3 수험생의 5%, 고2의 7%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의 올해 고3 수험생이 약 1만2천명인데, 절반가량인 6천여명이 자연계열이라고 가정할 경우 강원지역 의대 전체 모집인원(2025학년도 391명·2026학년도 432명)이 고3 자연계열 수험생의 5%, 고2 자연계열 학생의 7%에 달한다.

 

이처럼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늘어나면 비수도권 대학은 지원자가 증가하더라도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인재전형이 없는 경인권의 경우 수도권 수험생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오히려 올라갈 수 있지만, 의대 모집인원이 비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하는만큼 지역의대는 물론 치대·한의대 등 '의료계열' 합격선이 전체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일반학과의 합격선도 함께 내려가 상위권 일부 수험생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의대 모집인원이 1천500명 늘어날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공계 학생의 67.7%가 의대에 지원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환산점수 기준으로 합격선은 2.91점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합격선 하락폭이 3.90점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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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의대 운영 총장들과 간담회
 

◇ 2025 입시 세부사항은 이달 말 확정…증원 중단 소송도 '변수'

 

다만, 정시·수시모집 비율과 지역인재전형 규모 등 학생 개인별로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이 얼마인지 (먼저) 안내한 것이고, 학생부 전형 비율이나 수시·정시 비율 등은 추가로 대학들이 제출할 것"이라며 "5월에 정리해서 (대교협이) 심의한 뒤 최종적으로 승인을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세부 사항은 5월 말 각 대학이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공개할 때가 되어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방향을 추정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료계에서 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의대 정원 증원·배분 집행정지 소송 결과도 주목된다.

 

증원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들은 증원 전에 짜놓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전형을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법원 결정에 따라 최종 모집인원이 변경될 수 있어 (수험생들은) 5월 말 발표되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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